대법원 2024. 12. 26. 자 2024마6789 결정 [면책] 인포로 법률노트 · 법무법인 수림 운영 · 1분 읽기 · 최종 수정 2026. 11. 05.
요지
채무자가 져야 할 설명의무는 파산 절차를 끌고 가는 데 빠질 수 없는 사항에 한정됩니다. 아울러 현금화할 재산이 없는 상황에서 돈을 내라는 권유에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불리한 사정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건의 흐름
원심은 설명의무 위반을 근거로 채무자에게 면책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쟁점이 된 업체는 사실상 채무자의 동생이 꾸려 온 곳으로 보였고, 채무자는 소득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몇 번이고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문제 된 보험 해약환급금 역시 계약자인 동생 몫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설명의무가 어디까지 미치는지, 설명하지 못한 데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를 가늠할 잣대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아예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지적 능력·연령·건강 상태 때문에 충실한 설명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 등이 예로 들어졌습니다.
재량면책을 판단할 때는 파산에 이른 사정, 위반의 정도, 재기하려는 의지, 채권자들의 이의 여부, 면책 제도의 사회 복귀 기능을 종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파산재단이 비어 있거나 아주 작다면 화해 방식으로 금원을 재단에 넣으라고 권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론은 원심 파기환송입니다.
이 판단이 내 사건에 주는 의미
이 판결을 쉽게 풀어 보면, 관재인이 요구한 자료 중 일부를 끝내 내지 못했더라도 그것만으로 면책이 막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체크 포인트는 침묵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구가 벅차다면 흘려듣지 말고, 왜 제출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글로 남겨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